한국수력원자력(주)와 두산퓨얼셀 등이 추진하던 파주출판단지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이 주민 반대로 무산될 전망이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퓨얼셀은 지난달 말 운정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출판단지 내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민 설명회는 시가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사업자에게 요청해 마련됐다.

사업자 측은 사업 내용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 원리,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발전소가 혐오시설이란 점과 안전성 우려, 사업지 인근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행복주택 등이 위치한다는 점을 들어 다른 지역으로의 사업지 변경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수렴 등 충분한 주민 수용성 확보가 사업의 추진 요건인데 주민 반대가 커 수소발전소 건립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출판단지 내에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30㎿ 규모로 사업비는 약 1천780억원으로 계획됐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