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0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본원을 방문해 김현철 원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생태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23.10.10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방문, 반도체 관련 시험·인증센터 설립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과천에 위치한 KTR 본원을 방문해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을 비롯한 KTR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KTR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 시험인증기관으로 소재·부품·융복합, 화학·환경·건설, 전기·전자·에너지, 의료·바이오·헬스케어, 자동차·조선해양 등 모든 산업 분야에 걸친 시험과 인증,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연간 3만여개의 기업에 47만여 건의 시험성적서를 발행하는 등 국내 최다 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과천 본원을 비롯해 전국 29곳에 분원과 지원청을 두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과 유럽 등 7개 국가에 해외지원청과 시험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용인에는 처인구 양지면에 전기전자에너지연구소가 위치해 있다.
KTR, 용인에 반도체 시험·인증센터 구축 제안 이 시장, 본원 방문해 환영 의사 표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0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본원을 방문해 김현철 원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생태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23.10.10 /용인시 제공
이날 간담회에서 김 원장은 "용인시는 이미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고 있지만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의 입주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연구원이 축적해 온 노하우가 용인시와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에 특화된 종합 시험·인증센터를 용인에 설립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용인시와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하는 남사·이동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120조를 투자하는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20조원 투자로 차세대 반도체 연구 허브로 재탄생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이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다"며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3분의 1가량을 용인에서 생산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R이 용인에서 반도체 관련 기술 시험·인증센터를 가동한다면 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 좋은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0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본원을 방문했다. 2023.10.10 /용인시 제공
이후 이 시장은 KTR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소재부품연구소, 전기전자연구소 등을 견학하며 각종 시험 장비와 인증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용인시와 KTR은 앞서 지난 2021년 관내 중소·중견 기업 신제품 개발과 연구·검증에 필요한 장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