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민선 8기 공약을 이행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친화적인 공원을 제공하기 위해 시의 대표 공원인 '안산호수공원'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안산호수공원에 여름철 야외 물놀이가 가능한 가족친수놀이터와 반려동물놀이터 등의 신규 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기존 친환경미래광장 부지는 폐지
市, 24일까지 관련 시민 의견 접수


기존의 산책로 1-27(면적 312㎡)과 친환경미래광장(9천160.60㎡), 어린이놀이터(1천501㎡) 부지를 폐지하고 야외 이벤트장 부지 424.4㎡를 줄여 가족친수놀이터(1만2천762.57㎡)와 반려동물놀이터(1만㎡)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66만㎡에 달하는 안산호수공원은 고잔신도시 개발 전부터 있던 저수지를 보존하면서 체육시설과 공연장, 광장, 갈대 습지, 조경 시설 등을 꾸며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주기 위해 2006년 개장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시설이 노후됐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늘면서 반려동물놀이터 등의 신규시설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시는 1·2·3차 사업을 통해 총 예산 55억원을 들여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이민근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의견 청취가 필수다.

자세한 내용은 도시디자인국 공원과에 비치된 관련 도서를 통해 공람이 가능하며 의견이 있는 시민들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놀이터 개선 및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등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많았다"며 "추진하는 계획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관내 가장 큰 공원 중 하나인 안산호수공원이 시민들이 더 사랑하는 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