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먼데이 스타' 한희원(23·휠라코리아)이
신인왕 레이스 역전을 노린다.
 신인왕 포인트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한희원은 14일(이하 한국시간)부
터 미국 미주리주 유레카의 폭스런골프장(파72, 6천452야드)에서 열리는 미
켈롭라이트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 출전,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신인왕 포인트 레이스 1위(214점)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크(프랑스)에 21
포인트 뒤져 있는 한희원(193점)은 이번 대회부터 5개 대회를 월요예선없
이 참가할 수 있어 역전을 노릴 기회를 맞은 셈이다.
 매주 피말리는 월요예선의 부담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은 라운
드 후반 피로가 더해지면서 장기인 예리한 아이언샷이 무너지던 한희원에게
는 큰 원군이 됐다.
 특히 다음달초 영국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
오픈 출전권도 확보, 므니에-르부크를 밀어내고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갈 절
호의 찬스를 맞았다.
 미켈롭라이트클래식에는 한희원 외에 장정(21·지누스)과 박희정(21)이
출전, 상위권 입상을 겨냥하고 하난경(30·맥켄리), 제니 박(29), 여민선
(29) 등과 한국계 쌍둥이 자매 송아리와 나리(15)도 출전한다.
 박세리(24·삼성전자)와 김미현(24·KTF), 박지은(22)은 이번 대회는 쉰
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컨디션을 맞출 예정인 박세리는 앞으로 2개 대회를
건너 뛰고 김미현은 이 대회만 쉬기로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상금 규모는 적지만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캐리
웹(호주)은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챔피언 로리 케인(캐나다)과 줄리 잉스터, 로지 존스(이상 미국)
도 출사표를 내 격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