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지존을 꿈꾸는 수원삼성과 성남일화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안
양LG와 부천SK는 하위권탈출에 나선다.
 지난주 홈에서 기분좋은 승수를 추가한 수원삼성은 11일 수원종합운동장
에서 2001 POSCO K-리그 전남드래곤즈와 일전을 벌인다.
 초반 부진에서 탈출한 수원(6위·승점 8)은 홈 2연승을 위해 베스트 멤버
를 출동시킬 예정이다. 물오른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서정원을 축으로 고
종수 산드로 데니스등 호화멤버를 풀가동, 전남(7위·승점 6)을 잡고 상위
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주 홈에서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한 성남일화(3위·승점 11)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대전시티즌(5위·승점 10)을 제물로 선두탈환을 노린다.
 6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한 성남은 샤샤가 다시한번 골사냥에 나서지
만 김상식과 이반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약점이다.
 김대의 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지만 박남열과 신태용이 노련한 경기운
영으로 공격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반해 대전은 탁준석과 김은중이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나서지만 공오
균, 신상우, 정영훈이 경고누적으로 출전치 못해 구멍이 많은 편이다.
 개막전 승리이후 내리 5경기째 무승에 그치고 있는 지난시즌 챔프 안양LG
(9위·승점 5)는 안양종합운동장으로 현재 1위팀인 부산(승점 12)을 불러들
여 하위권 탈출의 시동을 걸 각오이다.
 6경기에서 단 2골만을 터트려 극심한 공격력 빈공에 허덕이고 있는 안양
은 더이상 뒤로 밀릴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
았지만 플레이메이커 안드레를 출전시켜 팀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생
각이다.
 부산을 단독선두로 끌어올린 3총사 마니치 우르모브 우성용등을 어떻게
막아내느냐도 안양으로서는 관건이다.
 역시 6경기에서 불과 3골만을 넣은 부천SK(8위·승점 5)도 전주로 원정경
기에 나서 무승으로 최하위로 처진 전북(승점 1)을 상대로 부진탈출을 노린
다.
 토종축구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부천의 밑그림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