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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지구 예정부지에서 경기도내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남양주 왕숙신도시 착공식이 열렸다. 2023.10.15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경기도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공공주택지구'가 15일 진접읍 왕숙지구 예정부지에서 추진 5년 만에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이날 착공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세용 GH(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김한정 국회의원, 이계문 남양주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한 내빈과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개식 선언과 주요내빈 소개, 기념사 및 환영사, 사업 현황 및 계획보고, 착공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왕숙신도시는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은 건설사업으로 남양주시 진접읍, 진건읍, 퇴계원읍 일원의 왕숙1지구(937만6천908㎡·5만2천380호)와 일패동, 이패동 일원의 왕숙2지구(239만3천384㎡·1만3천878호)가 들어서는 3기 신도시 중 최대규모의 공공주택지구다.

2018년 9월 국토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으로 추진된 후 2019년 10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2021년 8월 지구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2021년 12월부터 보상에 착수했다. 준공일은 오는 2028년 12월이다.

6만6천가구 3기중 '최대 규모'
추진 5년만에… 2028년말 완공
'사업 백지화' 촉구 집회도 열려

이날 원희룡 장관은 "6만6천호의 대규모 신도시가 첫 삽을 뜨게 됐다. 남양주가 교통 문제로 걱정이 많지만 9호선 연장, GTX-B 등 추진 사업과 발맞춰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높은 품질로 입주 시민들의 박수를 받도록 관계자분들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왕숙지구의 첫 삽은 남양주시 인구 100만의 초석이 될 역사적이고 뜻깊은 순간"이라며 "관계기관과 함께 경제, 의료, 복지가 어우러진 특례시, 최고의 메가시티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왕숙신도시가 원활한 교통과 자족기능을 갖추도록 조성하겠으며 경기도 핵심정책인 RE100, 탄소중립을 왕숙 신도시에 적극 반영하고 최근 발표한 지분적립형 주택도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왕숙지구 집회3
15일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지구 예정부지 인근에서 왕숙신도시 착공식 전에 시민단체들이 '주민 지원 없는 사업추진 전면 거부', '지역 현안 먼저 해결'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2023.10.15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한편 이날 공식 행사를 앞두고 3기 신도시 및 주민생계조합 연합대책위원회와 남양주 다산신도시총연합회는 행사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추진 전면 거부', '지역 현안 먼저 해결' 등을 주장하며 반발했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주민 지원 없는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를, 다산총연은 수석대교 8차선 확정, 소각장·하수처리장 철회 등을 촉구했다.

/하지은·신지영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