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참정권에 보답하기 위해 의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파주시의회 이진아(39·국·비례) 의원이 지난해 7월 제8대 시의회에 입성하면서 밝힌 포부다.
이 의원은 당시 개원식에서 "지방의원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감시·견제 기능에 충실하고 시민 누구나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주기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작은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고칠 건 고치고, 지킬 수 있는 건 반드시 지켜내는 모습을 통해 시민 참정권에 보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를 입증하듯 개원 초부터 집행부 견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제23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 산하기관장 인사청문제' 도입을 제안하며 시장 임명 산하기관장의 비전문성 및 회전문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임원추천위 절차를 거치더라도 최종 결정권은 단체장에게 있어 관행적으로 측근들 낙하산·보은·정실 인사로 평가받았다"며 "시 재정 운영 산하기관장 임명의 투명·공정성을 위해 청문회 형식의 검증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市 산하기관장 인사청문제 제안
예비비 지출승인 조례안 발의도
"시민 소통 창구 주기적 운영을"
시는 현재 파주도시관광공사와 파주시청소년재단, 파주시행복장학회, (주)파주장단콩웰빙마루, 파주디엠지곤돌라(주) 등 4개 출자·출연기관을 운영 중이다.
이 의원은 예비비의 분기별 사용내역을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파주시 예비비 지출 승인 조례안'을 발의, 집행부의 예산사용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 혈세 사용에 대한 의회의 심사권 강화도 꾀하고 있다.
파주 토박이로 파주초와 문산여중·고, 숙명여대를 졸업한 이 의원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 남편의 권유로 2019년 국민의힘 경기도당 청년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 의원은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한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힘들 땐 이끌어주고 토닥이며 파주시민과 동행하고 단순히 열심히만 하는 의원이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는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제8대 들어 젊은 의원들이 입성하면서 점차 시민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고 이 의원에 대한 시민의 기대도 높아가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