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지자체들이 최근 경기하강 국면에서 감액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긴축예산 편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가 확장 추경안을 시흥시의회에 제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제2회 추경안을 1회 추경안 당시 본예산 1조7천784억원보다 1천690억원을 증액, 1조9천475억원 규모의 올해 본예산을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
1690억 늘려 1조9475억 편성
민생경제 활성·도시성장 초점
이에 대해 시는 국가 및 경기도의 세수 축소에도 지역의 민생경제 활성화와 미래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조6천605억원(1천462억원 증가), 기타 특별회계 469억원(23억원 증가), 공기업 특별회계 2천401억원(205억원 증가)으로 편성됐다.
시는 이번 2회 추경안에 시민편익시설 조성과 안전시설 보수보강 등의 예산을 우선 반영했다. 골목상권 생활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흥화폐 발행 및 다양한 연말공연 등을 확대하고 소외받지 않는 복지 예산,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사업도 반영했다.
추경안의 주요 내용은 ▲시흥화폐 '시루' 운영 및 발행 73억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특례 보증 등 10억원 ▲세계 서핑대회(WSL) 유치 7억3천만원 ▲각종 생활권 시민 행사 및 연말 공연 6억원 ▲공공버스 운영 107억원 ▲광역버스 출근 시간 증차 지원 2억원 ▲도로 및 교량 등 안전 보수 37억원 등이다.
이번 예산은 18일 열리는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31일까지의 회기 내 최종 확정된다.
임병택 시장은 "현재 전체 지방자치단체가 초유의 감액 추경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도시 준비를 위한 사업에 재투자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