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31개 시·군 자치단체 가운데 인구수 11위를 차지하는 시흥시의 위상이 지표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흥시가 지난해 말 파악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는 인구 규모는 54만6천51명으로 도내 11위를 차지했다. 남성은 28만7천531명으로 10위, 여성은 25만8천520명으로 11위다.

경제활동인구는 올해 상반기 기준 31만400명으로 10위다. 이 중 15세 이상 인구가 47만5천900명으로 10위, 취업자수는 30만300명(10위), 실업자 1만100명(8위), 비경제활동인구 16만5천500명(11위), 경제활동참가율 65.2%(7위), 고용률 63.1%(8위), 15~64세 고용률 67.8%(15위), 실업률 3.2%(5위)를 각각 기록했다.

경제 규모 척도인 경기도 경제활동별 지역 내 총생산 중 도 기여비율은 3.4%로 2015년 3.3%와 큰 차이 없이 12위를 기록했다.

작년말 54만명… 재정규모는 12위
'주민 1인당' 255만원 '도내 29위'
市 "국·도비 한계 효율적 집행을"

시 재정규모는 올 상반기 기준 1조6천424억200만원으로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반회계는 1조3천79억6천800만원(13위), 특별회계는 3천344억3천500만원(18위)이다. 특별회계 가운데 공기업회계는 1천886억1천700만원(11위), 기타회계 416억8천800만원(19위), 기금 1천41억3천만원(23위)를 각각 차지했다.

자치단체의 대표적인 경쟁력 지표인 재정자립도는 49.3%로 도내 15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반회계 예산 14위, 지방세 11위, 세외수입 14위 등이다.

사회복지비 중 예산비율은 전체 시 예산 중 가장 많은 48.81%를 차지해 도내 4위를 기록했으며, 사회복지분야 예산비중은 12위다.

주민 1인당 세출예산액은 255만원으로 도내 29위를 기록, 재정자립도와 인구 규모 대비 큰 격차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이 급증한 반면 자치단체 재정력은 그 속도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국·도비 등 지원에도 한계가 있어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