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한 일산테크노밸리가 이달 중 착공된다.

고양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약 87만㎡ 부지에 8천500억원을 투입해 일산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을 10월 안에 시작, 오는 2026년 준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자유로 킨텍스IC와 인접한 테크노밸리 예정부지의 구조물 철거와 매립 폐기물 사전 조사, 실시설계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여서 혁신기업 입주단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화동 87만㎡ 부지 2026년 준공
첨단바이오기업 100곳 이상 유치

시는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테크노밸리를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력하기로 했다.

특화단지 입주기업은 산업시설 용지를 수의계약을 통해 조성원가 수준의 싼값으로 확보하고 각종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형 종합병원을 6개나 보유한 지역의료 기반시설에 특화단지 수혜까지 더해질 경우 바이오·신약·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의 국내외 우수 기업이 잇따라 입주 신청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투자와 무역전문가 등 20명으로 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첨단 바이오기업 100개 이상을 발굴하고 이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동환 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스웨덴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를 참고해 일산테크노밸리를 첨단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