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의회 김영식(국·양지면·동부동·원삼면·백암면·사진) 의원이 현재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처인구 일대의 교통체증 문제를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제2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처인구 일대 체증을 완화할 수 있는 도로 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현재 처인구 양지사거리를 기준으로 남곡 입구부터 양지 구사거리를 잇는 중1-69호, 중1-146호와 양지사거리부터 남곡 입구를 잇는 대3-18, 대3-27호 등 약 2.5㎞의 도로를 포함해 원삼·백암에서 용인 시내로 연결되는 17번 국도 약 20㎞ 구간은 출·퇴근 시 상습 정체로 인해 1시간 이상 체증에 시달리는 곳"이라며 "출·퇴근 시간은 물론 평일 낮에도, 주말에는 밤낮없는 차량 정체로 도로가 아니라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대규모 개발사업 진행 등으로 차량은 현재보다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기준 처인구 양지면의 인구는 2만850명이지만 내년 말까지 4천500가구의 아파트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이 들어서고, 현재 원삼면 일대 진행 중인 반도체클러스터까지 조성되면 급증하는 차량으로 인해 양지 일대는 교통지옥, 주차지옥이 될 것이 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대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도시정책과 도시계획은 통계와 예측에 의해 이뤄져야 하고 용인시는 다른 도시와 다르게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증가가 예측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특히 도로에 대한 정책은 인구 유입 후 이뤄질 게 아니라 인구 유입과 통행량의 예측에 따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