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1·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레이터 밀워키
오픈(총상금 310만달러)에서 시즌 3번째 '톱10' 입상을 향해 질주했다.
 최경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브라운디어파크골프장
(파71·6천75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
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이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전날 공동 28위에서 공
동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린 제프 슬루먼(미국)과는 5타차, 공동2위 그
룹과는 4타차에 불과한데다 고작 1타 앞선 선수들이 공동8위에 올라 있어
최경주는 4라운드에서 분발하면 얼마든지 10위권 진입이 가능해졌다.
 전날 평균 322야드의 장타를 터트렸지만 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타수를 줄
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브샷 비거리를 281야드로 줄
이는 대신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을 크게 높이면서 상위권 도약의
실마리를 잡았다.
 절반에도 못미치던 페어웨이 안착률은 이날 84.6%로 PGA 투어 최정상급
수준이었고 그린 적중률도 83.3%로 흠잡을 데 없었다.
 퍼팅 역시 29개로 나쁘지 않았으나 보기 3개가 모두 파3홀에서 나와 아쉬
움을 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