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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여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포스코인터내셔널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9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인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여일반부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전혜경 감독이 지휘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8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일반부 결승에서 대한항공(제주)을 3-2로 꺾었다.

팀의 간판인 양하은과 김나영이 세계대회(WTT)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한 가운데, 유한나·김예린·유시우·김별님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해 의미를 더했다.

대한항공도 신유빈이 WTT 출전으로 빠졌다. 두 팀의 결승전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앞서가면 대한항공이 곧바로 추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유한나가 첫 단식을 따내자, 이은혜(대한항공)가 두 번째 단식을 가져갔다. 복식에서 김예린-유한나 조가 승리하면서 다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어진 단식에서 김하영(대한항공)이 승리하면서 승부는 마지막 단식에서 갈렸다. 김예린이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 제압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女 일반부 결승서 대한항공 격파
유한나·김예린·유시우 등 '활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1회전 미리에셋증권(충남)을 시작으로 2회전에서 금천구청(서울), 준결승에서 삼성생명(대구), 결승에서 대한항공까지 강자들을 모두 3-2로 제압하고서 정상에 올랐다.

전혜경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어린 선수들이 그 자리를 잘 메우고 잘해준 부분에서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음 달에 열릴 종합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갈 것이고, 내년 부산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국민에게 기쁨을 준 전지희, 신유빈과 같은 선수가 우리 팀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목포/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