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에서 새롭게 꽃을 피운 학교복합시설이 시민의 일상에 행복하게 스며들면서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주요 생활공간이자 사회적 장소인 학교가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시민들에게 선물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학교복합시설인 '너나들이'는 시간과 장소,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 및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교육·돌봄·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주거지에서 가까운 학교 내에 시설이 건립되다 보니 주민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운영은 민·관·학이 함께 담당하며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이 포함된 운영협의회를 구성해 문화공연,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시설 이용 절차 등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결정한다.

대표적인 시설은 '배곧너나들이', '소래너나들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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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너나들이는 배곧누리초등학교 안에 위치해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시흥시 제공

먼저 배곧너나들이는 개관 당시만 해도 시와 학교, 주민 모두에게 학교복합시설이라는 공간이 생소했지만 운영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구상부터 학생과 지역주민 간 이용 시간에 대한 분배에 이르기까지 민·관·학이 수차례 협의와 토론으로 방안을 마련해 현재의 자리를 잡게 됐다.

배곧너나들이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학교협력 프로그램, 주민주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동·청소년·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문화프로그램과 특강 및 공연 등을 연중 상시로 제공한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체험 활동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협력 프로그램, 주민들의 주체적인 역량 개발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주민주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배곧너나들이에 방문해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 및 학습권 보호를 위해 이용자 간 시공간적 분리를 유도하는 '범죄예방설계(CPTED)'가 잘 적용된 시설 내부를 살펴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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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너나들이는 소래초등학교 안에 위치하며 지난 8월 문을 열었다./시흥시 제공

배곧너나들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에는 신천동 소래초등학교 내에 학교복합시설 소래너나들이가 문을 열었다.

소래너나들이는 앞서 배곧너나들이에서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학교복합시설의 확대와 북부권 원도심 지역의 기반 개선을 위해 건립됐다. 학생과 주민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문화 강좌는 배곧과 유사하지만 소래너나들이만의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배곧에 부족했던 조리실, 공연장 등의 실습 특화 시설로 내부를 구성했고 원도심 내 부족한 문화 공간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

이러한 교육·문화시설 외에도 인근 상인과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여줄 137면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학교복합시설의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K-교육도시 시흥'과 함께 성장하는 너나들이의 브랜드화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방과 후 놀이터'이자 어른들에게는 '끝없는 배움터'로 성장하는 학교복합시설 너나들이는 학생과 학부모, 학교를 넘어 지역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K-교육도시 시흥'의 토대를 구축하는 발판이 돼주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