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왔으니 평택사람들의 손맛 보고 가야지."

평택 충효단 부스에는 마라톤에 쏟은 에너지를 채우려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평택서부자원봉사단체 15곳이 연합한 충효단은 이날 황태국밥에 파전, 두부김치, 떡 등을 나눠줘.

베테랑 주부들이 모인 손맛을 맛본 참가자들은 연신 감탄. 특히 매달 6회씩 전통시장 살리기와 어르신 사랑의 국수나눔 등으로 호흡을 맞춰온 최정은 회장을 비롯한 40명의 충효단은 5천인분의 식사도 순식간에 만들어.

충효단 박정자(75)씨는 "평택항 마라톤이 처음 시작됐을 때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이라며 "이제는 평택항 마라톤 대회의 대표 명물 아니겠냐"고.

○…"부상을 입고 회복하는 것보다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대회장에서 가장 바쁜 부스는 대한운동물리치료사협회. 15명의 협회 회원들이 물리치료사에 대해 알리고 부상을 예방하는 안전한 운동법을 설명. 특히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필요한 테이핑을 해줘 안전하게 완주하기를 바라는 달림이들이 몰려. 회원들의 노련함으로 30분동안 300명 이상 테이핑을 해줬지만 몰리는 대회 참가자들로 인해 숨 쉴 틈도 없어.

김현준(36) 대외사업이사는 "마라톤뿐 아니라 장애인 복지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컨디셔닝과 마사지, 테이핑 등을 해주고 있다"며 "다치기 전에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호의로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취지를 이해해달라"고 밝혀.

/취재팀

※취재팀=김종호 남부권취재본부장, 황성규 차장(이상 지역사회부), 임열수 부장, 이지훈 기자(이상 사진부), 김성주 부장(문화체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