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역삼도시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역삼조합 임시총회(10월4일자 8면 보도=과거-미래 갈림길… 용인 역삼조합 19일 임시총회)가 우여곡절 끝에 개최돼 새로운 조합장과 집행부 구성이 완료됐다.
임시총회 직전일까지 조합 내부적으로 총회 개최와 의결권 부여 등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발생하는 등 내홍을 겪었지만, 신규 집행부 구성을 계기로 조합 정상화를 위한 전환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임시총회서 이영환 조합장 선출
기존 임원진 해임 '전환점 귀추'
22일 역삼조합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조합장과 이사·감사·대의원 등 기존 임원진을 전원 해임하고 이영환 신임 조합장을 선출했다. 당초 8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중도 사퇴 등으로 최종 남은 2명 중 이 신임 조합장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손창수 감사와 8명의 이사, 46명의 대의원 등이 새로운 집행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총회의 의결권을 지닌 334명 중 과반(168명)이 넘는 176명이 총회에 참석해 성원 정족수를 갖췄다.
총회 개최에 앞서 막판까지 내부적으로 총회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총회 무산 우려도 높았다. A씨 등 3명은 조합을 상대로 총회개최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기각됐고, B씨 등 4명이 77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은 일부 인용돼 총회 전날 33명의 의결권이 박탈되기도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어렵게 새로운 조합 집행부가 꾸려진 만큼, 사업 재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