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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이 통통야행 토크콘서트에 찾아온 시민들에게 서울 편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통통야행 토크콘서트는 경직됐던 기존 '시민과의 대화'와 달리 저녁시간대 버스킹 공연 등 편안한 분위기 속에 소통하는 행사다. /김포시 제공

지난 19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열린 '통통야행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김병수 김포시장이 추후 서울 편입 구상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병수 시장은 "경기도가 남·북도로 분리되면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단절된 우리 시는 경기도 내 '섬' 아닌 '섬'이 된다"고 먼저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생활권이 서울이라는 점에서 서울시 편입이 낫다고 판단된다"며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시는 서해를 통한 항만개발, 한강하구와 한강르네상스 연계, 대북교류 거점화, 수도권4매립지 활용 등 상생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수 시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이 김포를 안았을 경우 메리트가 커서 그 타당성에 대해 공론화하고 있으며 시민들도 서울 출퇴근 및 사회 인프라를 함께 누리는 등의 상호 시너지효과에 기대감을 내비친다"면서 서울편입 추진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김 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가 추진되는 등 30여년 만에 수도권 행정구역에 대개편 움직임이 있는 지금을 서울 편입을 논할 적기로 보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에는 김포 등 11개 시·군이 경기북도 관할구역으로 돼 있는데, 김포시는 경기 남부와 맞닿은 경계가 없고 경기 북부와는 한강으로 갈라져 있다.

이날 김병수 시장은 "여러 절차가 남아있지만 경기도가 남·북부 분리를 추진하는 지금이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시민들께 서울시 편입 장·단점을 설명해 드리고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인하대병원 건립과 관련해 김 시장은 "대학병원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500~700병상 이상이 돼야 하고 인하대가 그에 따른 재원조달계획, 건축계획 등 세부사업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며 "그동안 김포도시관리공사는 시간과 재원 등을 투입해 모든 준비를 했다. 인하대가 책임감을 갖고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면 검토·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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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