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지난 34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K리그2 강등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지 않기 위해 수원을 대표하는 양 팀은 남은 리그 4경기에서 최대한의 승점을 쌓아야 하는 처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승점 38(10승 8무 16패)로 수원FC와 승점 6차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연패하다 지난 22일 열린 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남은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가 연패에 빠지고 수원FC가 연승을 달리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지만, 제주 역시 K리그1에 잔류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기에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수원FC는 FC서울·수원 삼성·강원FC·제주 유나이티드 전을 앞두고 있다. FC서울을 제외하고 모두 K리그1 잔류에 목숨을 건 팀들이기 때문에 수원FC의 남은 여정은 가시밭길이다.
FC, 9위 제주 잡으면 '안심 탈출'
삼성, 한줄기 희망 승강PO 목표
수원 삼성보다 승점 1이 더 많은 리그 11위 강원FC(승점 26·4승 14무 16패)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흐름이 좋지 않다. 수원 삼성은 분위기가 나쁜 강원을 따라 잡는다는 목표를 잡고 남은 경기들을 치러야 한다.
수원 삼성은 앞으로 대전하나시티즌, 수원FC, FC서울, 강원FC와 맞붙는다. 특히 최대 라이벌 FC서울과의 원정 경기는 수원 삼성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승리의 여신이 수원FC와 수원 삼성에게 미소를 보낼까. 수원FC와 수원 삼성은 혹독한 2023년을 보내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