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도시철도인 '김포골드라인'이 앞으로 5년 더 민간에 위탁 운영된다.
김포시의회는 최근 제22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김포시가 제출한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차기운영자 선정 동의안'을 의결했다. 시는 동의안 통과로 조만간 김포골드라인 후속 운영사업자인 민간업체를 선정해 철도 운영을 5년간 위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9년 김포골드라인 개통 후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에 운영을 위탁했으며 오는 2024년 9월 운영기간 종료를 앞두고 민간위탁 연장 방침을 결정했다. 시는 5년간 민간위탁 사업비로 1천650억원을 책정하고 입찰 제안서 작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연장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반대로 두 차례 부결됐지만 지난 9월 민주당 의원 1명이 사망하면서 시의회의 여야 비율 변화(국민의힘 7, 민주당 6)로 가결됐다. 기존 시의회는 국힘 7명, 민주 7명 동수여서 특정 정당이 반대하는 안건은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되는 구조였다.
이번 가결로 한때 검토됐던 김포골드라인 직영화는 5년 내에 실현할 수 없게 됐다.
시는 김포도시철도공단을 설립, 철도 운영을 직영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지난 5월 내부 심의위원회에서 공단 설립 안건이 부결(6월2일자 6면 보도=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 심의위서 부결)됐다.
심의위원들은 서울 5호선 연장선, 인천 2호선 김포연장선,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하면 김포골드라인 이용 수요와 운임 수입이 감소된다며 공단 설립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김포골드라인 운영방식이 5년간 민간위탁으로 결정되면서 차기 운영사 자리에는 인천교통공사·네오트랜스(용인경전철 옛 운영사)·대전교통공사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에 인수인계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