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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수장고에서 27~28일 '수장고 달빛 산책' 행사가 열린다. 열린수장고 야경. /민속박물관 제공

"달빛 머금은 수장고에서 가을밤을 즐겨보세요."

국립민속박물관(관장·김종대)은 오는 27~28일 파주 통일동산 개방형 수장고(이하 파주관)에서 '수장고 달빛 산책' 특별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매년 가을 한차례 열리는 수장고 달빛 산책은 달빛을 머금은 고요한 수장고를 둘러보며 가을 달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 참여자들은 '달밤의 수장고-고요한 수장고 산책' 해설사와 함께 개방형 수장고를 색다른 시선으로 차근차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둥근 달을 주제로 한 '달항아리 키링 만들기', '달빛 무드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달이 품은 고요함과 따뜻함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표현해 볼 수 있다.(홈페이지 사전접수 및 현장접수)

'달빛 그림자 탐험대'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수장고에 숨어 있는 소장품을 찾아 미션을 해결하는 자율 체험활동으로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파주관 로비에 마련된 해시태그 사진기를 통해 관람 인증을 하고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파주관의 야외 마당에는 각종 공예품과 생활 소품을 만나볼 수 있는 '달빛 장터'가 열리고, 그 가운데 마련한 '달빛 정원'에서는 가을밤의 정취와 낭만을 가득 품은 조명으로 반짝이는 공간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박물관의 수장고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 아니지만, 파주 개방형 수장고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수장고 달빛 산책' 행사는 낮에만 방문할 수 있었던 수장고를 밤에도 찾아 아름다운 소장품을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민속박물관 파주관 홈페이지(www.nfm.go.kr/paju)→새소식→프로그램 안내에서 찾을 수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