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빌딩에서 열린 이종범 선수 기아 타이거즈 입단계약식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과 이종범이 악수하고 있다.
돌아온 '바람의 아들'' 이종범(31)이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3억5천만
원에 기아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이종범은 20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빌딩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이
같은 내용으로 입단 계약을 했다.
이로써 이종범은 종전 프로야구 최고액 연봉 선수였던 이승엽(삼성 라이온
즈·3억원)은 물론 프로 최고액 선수였던 프로축구 김도훈(전북 현대·3억3천
500만원)까지 제쳐 '최고 스타''의 자존심을 지켰다.
기아는 또 이종범을 위해 연봉 이외에 자사에서 생산하는 엔터프라이즈 승
용차 1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기아는 3억5천만원이 한 시즌 전체 연봉(10개월)인 만큼 이종범에
게 지급될 금액은 남은 시즌중 그라운드에서 뛰게 될 4개월(8∼11월)을 기
준으로 계산하겠다고 덧붙여 이종범이 올해 실제로 받는 금액은 1억4천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