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은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하기 어려운 계층이 많은 농어촌 지역에서 카드 발급자를 위한 장터를 여는 '찾아가는 문화누리 꾸러미' 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문화누리 꾸러미는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이 부족하고 노년층이 많은 강화군과 옹진군 일대를 찾아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도록 장터를 여는 사업이다. 전화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을 통해 공예품, 효도 라디오, 캠핑용품, 체육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인천문화재단은 내달 1일 연평면사무소에서, 같은 달 7일 강화읍사무소에서 각각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화누리 꾸러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20일 강화군 길상면사무소와 27일 옹진군 영흥면사무소에서 문화누리 꾸러미 장터를 개최했다.

또 인천문화재단은 내달 11~12일 개최되는 '남동구 김장 한마당' 등 지역축제에서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축제별 주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인천문화재단은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의 공연예술 관람 활성화하고자 지역 문화시설과 협조해 무료 또는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잔액 소진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문화누리카드는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권처럼 쓰는 카드다. 카드는 공연·전시 관람, 여행, 체육, 도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문화누리카드는 11월 30일까지 행정복지센터 또는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에서 발급할 수 있다. 카드는 발급일부터 12월 31일까지 쓸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연말까지 문화누리카드 소지자의 풍성한 문화예술 향유와 카드 이용률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