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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청년창업펀드 1천억원 중 300억원을 11월 중 조성하기 위해 최근 전문 펀드 운용사인 (주)에스벤처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산시 제공

민선 8기 안산시의 가장 큰 공약 중 하나인 '1천억원 청년창업펀드' 조성이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지난 27일 전문펀드 운용사인 (주)에스벤처스와 '안산시 청년창업펀드(1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민선 8기 공약' 에스벤처스와 협약
1호 300억 규모 내달중 조성 완료
41억은 관내 이전 기업들 대상 예정

시에 따르면 청년창업펀드는 최초로 시가 추진하는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시는 앞서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공개모집 및 심사를 거쳐 청년창업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운용사)으로 (주)에스벤처스를 최종 선정했다.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는 이민근 시장과 김현철·도승환 (주)에스벤처스 공동대표이사 및 관내 창업지원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청년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및 성장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에 조성되는 1호 펀드는 ▲안산시 20억원 ▲모태펀드 100억원 ▲민간 및 공공기관투자 180억원 등 총 300억원으로 11월 중 조성 완료할 예정이다. 총 펀드 조성 금액인 1천억원의 30%에 해당한다.

특히 펀드 조성액 중 41억원(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은 본사 또는 주된 사무소가 관내에 소재하거나 관내로 이전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청년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번 협약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과 청년들이 창업하고 운영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올해 300억원 조성을 시작으로 총 1천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핵심동력인 청년에게 과감한 투자로 힘을 실어주고 투자가 투자를 낳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