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 한 지역주택조합에서 아파트 건설에 필요한 추가분담금 납부를 놓고 조합장과 일부 조합원이 마찰을 빚고 있다.
31일 A지역주택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A조합은 평택 화양지구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9층, 8개동, 총 81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A조합은 2021년 10월과 12월에 걸쳐 모두 779명의 조합원을 모집했으며, 당시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3억여 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조합원들은 이 중 30%를 계약금으로 냈고, 조합 측은 올해 9월 평택시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31일 A지역주택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A조합은 평택 화양지구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9층, 8개동, 총 81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A조합은 2021년 10월과 12월에 걸쳐 모두 779명의 조합원을 모집했으며, 당시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3억여 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조합원들은 이 중 30%를 계약금으로 냈고, 조합 측은 올해 9월 평택시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조합, 원자재 상승 이유 안건 상정
조합원 "착공도 않고 요구 기막혀"
그러나 최근 조합 집행부가 임시총회 개최를 공고하면서 분양가의 약 50%에 달하는 추가분담금 납부가 필요하다는 안건을 상정해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애초 주변 신축 아파트 단지의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에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계약금을 낸 조합원에게 급작스레 무리한 수준의 추가분담금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직 공사를 시작도 안 한 상황에서 추가분담금을 요구하는 조합 측의 행태가 말이 안 된다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꾸려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비대위 조합원 B씨는 "착공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추가분담금을 요구하니 기막힐 노릇"이라며 "분양가에 추가분담금까지 더하면 인근 아파트 단지 일반 분양가격과 비슷해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합 측은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추가분담금 납부가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이와 관련 A조합 조합장은 "원자재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시공비가 상승했고 금리도 높아져 부득이하게 추가분담금이 발생했다"며 "이번 추가분담금 안건이 통과되지 않으면 더 큰 부담금을 마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임시총회는 최소 정족수 미달로 개최되지 않았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