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서장·정찬영)는 이달 25일 기준으로 올해 병원으로 이송한 심정지 환자 187명 중 22명이 소생해 자발순환 회복률 11.8%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자발순환 회복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신고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심폐소생술 시행 후 이송 중이거나 병원 도착 후 의식, 활력 징후 등 생체리듬을 회복해 생존하는 것을 말한다.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심정지 환자 이송 건수는 총 719건으로, 현장 또는 이송 중 자발순환이 회복된 사례는 8.2%인 59건으로 나타났다.
자발순환 회복률 분석 결과, 2020년에는 심정지 환자 이송 237건 중 자발순환 회복이 18건(7.6%)이었으며, 2021년에는 237건 중 18건(7.6%), 2022년은 245건 중 23건(9.4%), 올해는 25일 현재 187건 중 22명(11.8%)이 소생해 자발순환 회복률이 계속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주소방서의 자발순환 회복률 상승은 119구급대원들의 긴급 대응을 위한 교육 훈련과 전문성 향상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그 사례로 지난 6일 파주 적성면 마지리에서 갑작스런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40대 남자와 22일 봉일천리에서 발작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40대 남자를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과 제세동 시행, 약물 투여, 산소 공급 등을 통해 소생시켰다.
정찬영 서장은 "지난 3년간 자발순환 회복률이 향상된 데에는 119구급대원들이 전문성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교육훈련을 실시한 것이 바탕이 됐다"며 "119구급대원은 시민의 생명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기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