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101000046400000751.jpg
제35회 119소방정책 콘퍼런스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김포소방서 직원들. /김포소방서 제공

김포소방서가 31일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35회 119소방정책 콘퍼런스'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표로 참가한 김포소방서는 '대형 물류창고 안전성 강화를 위한 IoT 기반 화재대응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김종묵 서장이 직접 정책을 발표,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소방청은 앞서 1차 논문심사를 통해 완성도와 정책성을 평가한 뒤 이날 현장에서 발표논리의 일관성 등을 최종 심사했다.

전국적으로 대형 창고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김포소방서는 물류창고가 밀집한 김포지역 특성에 맞춰 이번 논문을 기획했다. 연구에는 김종묵 서장을 책임연구자로 정양길·손은진·이승훈 소방관이 참여했으며, 연구반 지원 TF까지 구성해 대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상에 오른 김 서장은 그간 과학적인 결론 없이 직감으로 대형 화재현장에 임하는 경우가 많았음을 지적하면서 IoT 시스템 연구로 도출한 결론을 심사위원들에게 설명했다.

또한 그는 "모든 화재는 초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한데 소방시설은 불이 난 다음에 작동하게 돼 있다"면서 "넓은 화재현장에서 대원들의 직관으로 진압하는 건 소방관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2023110101000046400000752.jpg
김종묵 김포소방서장이 '대형 물류창고 안전성 강화를 위한 IoT 기반 화재대응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포소방서 제공

김포소방서는 화점 및 연소방향 파악을 위한 '전기화재 예보시스템', 가연성 가스농도 변화를 감지하는 'IoT 화재감시설비', 고립대원 구조를 위한 '현장대원 위치추적시스템'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김종묵 서장은 "대회 참가 과정에서 실제적인 고생은 직원들이 다 했다"며 "재난재해시 시민과 소방관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계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