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범 수원세관장, 램리서치 방문

송석범 수원세관장이 31일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이하 램리서치) 보세공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반도체 수출 회복세에 관련 장비 생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램리서치 측은 원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보세창고에 부족하다는 점을 거론했다. 송 세관장은 이날 램리서치 측과 해소 방안 등을 협의했다.

보세공장은 외국 물품만을 원료로 하거나 내국 물품과 외국 물품 원료를 혼합해 제조, 가공하는 구역을 일컫는다. 해외 소재를 사용해 제조되는 반도체는 96%가 이 같은 보세공장 제도를 통해 수출된다. 반도체 수출 중심지인 경기도엔 반도체 보세공장이 다수 위치해 있는데, 전국 50여 곳 중 20% 이상이 수원세관 관할지역에 있다.

송 세관장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려면 반도체 제조사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 반도체 밸류 체인에 속하는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도 필요하다. 이들 기업들에 대한 관세 행정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하고 규제 개선과 적극행정 구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