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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은 직원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꾼다. 이를 위해 자선과 기부에 앞장서며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목표를 몸소 실천해 가고 있다. 2023.11.2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자선과 기부는 가장 가치 있는 소비입니다
용인·안성·이천 등지에서의 물류창고 운영을 비롯해 각종 인허가와 토목·건축설계 등을 도맡고 있는 지산그룹의 한주식(76) 회장은 자산규모 3조원대 중견기업을 이끌고 있는 수장이지만, 남다른 기부와 후원을 통해 세간에 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한 회장은 기업의 본질적 목표인 이윤 추구에 매진하는 동시에 이를 사회에 돌려주는 방법에 대해 항시 고민하고 있다. 고민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 덕분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한 회장은 "물질과 부는 가장 효용가치가 큰 곳에 사용해야 그 쓰임새가 가장 커진다"며 "기업의 이윤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쓰는 것만큼 가치 있는 소비가 어딨겠느냐"고 말했다.

지산그룹의 목표는 '모든 이윤의 사회 환원'이다. 궁극적으로는 많은 지역주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 회장은 말했다. 수년간 다양한 행사에 기부와 후원을 자처해 온 그의 자선 활동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한 회장은 "도움을 통해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그저 고맙다"며 "이러한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선의 보답은 충분히 받았다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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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은 직원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꾼다. 이를 위해 자선과 기부에 앞장서며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목표를 몸소 실천해 가고 있다. 2023.11.2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자산규모 3조원대 중견기업 이끌어
물건나눔·건강이벤트 등 직원 복지
"역발상·남다른 시선이 성공 비결"

어려운 이웃들만 챙기는 건 아니다. 지산그룹은 직원 복지가 뛰어난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 회장은 자비로 과일, 고기, 고춧가루 등을 구매해 수시로 직원들에게 나눠주는가 하면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소소한 이벤트도 항시 개최하고 있다.

한 회장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천원씩, 탁구나 요가 등에 참여할 때마다 2만원씩 직원들에게 주고 있다"며 "일을 못 하는 건 용서해도 운동을 안 하는 건 용서 못 한다. 건강만큼 중요한 건 없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이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인으로서의 그의 여정을 되돌아보면 남다르다 못해 엉뚱한 면도 많았다. 우스갯소리로 '돌팔이'라는 말까지 들어봤다는 그는 이마저도 칭찬으로 흡수하며 끊임없이 도전과 모험을 거듭, 지금의 기업을 일궜다.

한 회장은 "남들이 늘상 다니는 길로만 가면 남들이 한 것만 할 수 있다. 뒤집어도 보고 거꾸로도 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내는 게 나만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의 생활신조이자 지산그룹의 사훈은 '걸림돌을 디딤돌로'이다. 학창시절 장티푸스를 앓은 이후 청력을 거의 상실한 그는 정상적으로 수업을 듣는 게 불가능해졌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과서를 통째로 외워버렸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한 회장은 "고난과 역경을 오히려 기회로 여기는 긍정적인 생각, 그리고 역발상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현명함을 발휘해야 한다"며 "그러면 걸림돌도 얼마든지 훌륭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은 직원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꾼다. 이를 위해 자선과 기부에 앞장서며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목표를 몸소 실천해 가고 있다. 2023.11.2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