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풍광과 더 달리기 쉬운 코스로 새 단장한 '2023 안성맞춤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가을비를 뚫고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경인일보사와 안성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안성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5일 안성맞춤랜드 일원에서 3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그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안성맞춤 전국마라톤대회는 안성지역에서 '바우덕이 축제'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대회이자, 안성의 가을을 상징하는 대회로, 특히 올해는 육상연맹 관계자들이 참가자들의 기록단축을 위해 더 달리기 쉬운 코스를 개발해 처음으로 선보인 대회다.
또한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종식 이후 가장 많은 3천여명의 마라토너들이 대회에 참여해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지역 최고의 마라톤대회로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
코로나19 이후 '최다 인원' 3천여명 참여
육상연맹 개발 '달리기 쉬운 코스' 첫선
이날 개막식에는 김보라 시장과 김학용 국회의원, 안정열 시의회 의장, 경기도의회·안성시의회 의원,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백낙인 안성시체육회장, 이강식 안성시육상연맹회장 및 체육종목별 회장 등의 내외빈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안성맞춤 전국마라톤대회가 23회를 맞았다.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 환영한다"며 "비가 오고 있다. 기록보다는 안전과 안성의 멋진 자연풍경을 즐기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어 배 사장도 "대회를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는데, 내리는 비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며 "건강제일, 안전제일, 파이팅"이라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백 체육회장은 "우중이지만, 참가자들 모두 건강하게 달릴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며 "풀코스 마라톤을 뛰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식 육상연맹회장도 "한 사람의 부상도 없이 대회를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와 개막식을 감상한 뒤 전문 지도자의 지도로 몸을 풀고 9시부터 10㎞ 코스, 5㎞ 코스를 10분 단위로 차례차례 출발했다.
10㎞ 우승 영예 남자 장성연·여자 류승화
참가자 전원에 티셔츠… 다양한 경품도
대회에서는 장성연(47)씨와 류승화(46)씨가 각각 33분04초37과 37분34초71의 기록으로 10㎞코스 남·여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순위표 참조
또한 주최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와 쌀 등을 제공했으며, 완주자들에게는 기록증과 함께 완주 메달을 추가로 증정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에게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대형냉장고를 비롯해 대형TV, 세탁기, 청소기, 자전거 등과 안성맞춤 농특산물인 포도와 배, 쌀, 인삼 등의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골고루 전달해 더욱 풍성하게 대회가 마무리됐다.
/취재팀
※취재팀=민웅기 차장(지역사회부), 임열수 부장, 이지훈 기자(이상 사진부), 김성주 부장(문화체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