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데 자네이루 AP·AFP=연합] 명예회복을 노리는 브라질축구대표팀이 호마리우 등 5명을 탈락시켰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1일(한국시간) 노장 스트라이커 호마리우(바스코다가마)를 빼고 무명의 팅가(그레미우)를 선발하는 등 오는 16일 열릴 2002 월드컵축구대회 남미예선 파라과이전에 출전할 새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스콜라리의 대표팀 '수술"은 사실상 2진이 출전한 남미축구선수권을 제외하면 지난 6월 사령탑에 앉은 이후 두번째이다.
스콜라리는 이번 개편을 통해 지난달 2일 남미예선 우루과이전 엔트리 가운데 호마리우, 자르델(갈라타사라이), 지오반니(크루제이루) 등 5명을 탈락시킨 반면 팅가, 밤페타(파리 생제르맹), 레오나르두(상파울루), 파라이바(헤르타 베를린) 등을 새로 합류시켰다.
그러나 파라과이전을 대표팀 복귀 무대로 생각했던 호나우두(AC 밀란)는 부상재발 우려로 스콜라리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스콜라리는 호마리우가 감독의 심기를 건드린 탓에 '괘씸죄"에 걸려 탈락했을 것이라는 언론의 지적을 일축하고 “팀에 무조건 필요한 선수는 없으며 항상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한편 브라질은 이들중 일부가 포함된 별도의 팀을 짜 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지만 8강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