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이 다음달 중순께 개통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연천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6일 연천군에 따르면 동두천~연천 구간 개통식이 오는 12월15일 오후 2시 연천역에서 열린 뒤 16일 첫차부터 열차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개통 구간 역사는 동두천역, 소요산역, 청산역, 전곡역, 연천역 등 5개며 배차 간격이나 운행 횟수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용산까지 100분대 이동 가능
소요산역~백마고지역 '중단'
연천역에서 전철을 타면 동두천역에서 갈아타지 않고 서울 용산 등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그간 연천 주민들은 전철을 타려면 버스를 타고 동두천까지 이동해야만 했다. 연천에서 용산까지는 1시간40분으로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다만 경원선 전철 공사 전 동두천 소요산역~강원 철원 백마고지역 구간을 운행하던 기차는 전철 개통 뒤에도 당분간 운행이 재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소요산역∼백마고지역 구간 셔틀버스 운행도 전철 개통과 함께 중단된다.
군은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대폭 좋아져 인구 유입 및 지역 상권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철 개통에 발맞춰 역 주변에 주차장, 광장,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전곡4리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월 말께 개통예정이었던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은 부설주차장 공사 마무리 작업 등으로 인해 12월10일 이후로 연기(9월4일 인터넷 보도=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 12월로 개통 연기)된 바 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