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전주비빔밥 등 월드컵개최지역 명물들이 월드컵홍보에 나선다.
 지난 3일 공개된 2002 FIFA한일월드컵축구대회 공식포스터에 이어 각 개
최도시별로 제작, 발표되는 월드컵포스터는 지방의 문화·산업적 특성을 최
대한 반영함으로써 각 도시의 '세계화'에 일조할 전망이다.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 관계자에 따르면 디자인 작업이 속속 끝나
가고 있는 개최지별 포스터는 전주의 경우 토속음식인 전주비빔밥, 수원은
명승고적인 화성, 제주는 관광명소인 한라산 백록담과 유채꽃을 각각 소재
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빛고을' 광주는 지명을 감안, 빛을 형상화하게 되며 섬유도시 대구
는 섬유를, 최대의 중화학 공업도시인 울산은 중공업을 각각 소재로 사용
한 것으로 알려져 개최지 포스터는 각자의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키게 된다.
 개최지별로 곧 공개될 포스터는 KOWOC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확
보한 예산을 투입, 각 개최지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개최지측과 제작사인 인
터브랜드가 공동작업을 거쳐 기본 디자인을 완성한 것.
 현재 결정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작업을 마무리해가고 있는 이 포스터들
은 각 개최지와 FIFA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제작에 들어가 경기장
개장일을 비롯한 각종 개최도시의 행사일정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KOWOC 관계자는 “개최 도시별 포스터는 각 지방의 특색을 최대한 살린
것으로 내국인은 물론 각 지역을 찾을 외국인들에게 독창성과 예술성을 뽐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