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선보인 '경기예술나무'의 첫번째 강연자로 김명곤 배우가 특강을 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이 '경기예술나무'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경기예술나무'는 문화예술 교육에 참여하는 예술교육자와 문화예술 애호가, 문화예술에 공헌하고 싶은 이들 모두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접촉과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예술 지원과 육성을 위한 토양을 만들어 울창한 문화예술의 숲을 가꾼다는 의미의 '경기예술나무'는 넓은 지리적 특성으로 지역과 장르 예술인들 간에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경기도에서 한 달에 한 번 포럼을 마련해 소통의 자리를 열 예정이다. 지난 6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포럼의 1부는 서로 자유롭게 인사하는 네트워킹의 시간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배우이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김명곤의 특강이 이어졌다.
'창조적 감수성과 문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김명곤은 "4차 산업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인재는 창의융합 인재"라며 "한류를 일으키는 젊은 세대들의 재능과 문화적·예술적 역량은 어마어마하게 성장했다. 급변하는 시대에 문화예술계에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의 전반적 문제에 대해 "뿌리 깊게 내린 진보와 보수의 개념을 어떻게 치유하고 긍정적·예술적으로 풀어내야 할까 고민해야 한다"며 "예술과 경영, 예술과 정치의 관계도 제대로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문화재단 유인택 대표가 '경기예술나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 유인택 대표이사는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31개 시군의 대표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 취약지역 지원, 예술인 지원 및 미래 인재 육성에 방점을 둘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사업의 연계와 지원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외부재원을 확보해 경기도 곳곳에 예술의 씨앗을 뿌리고 모두가 일상에서 차별 없는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울창한 문화예술의 숲을 가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예술나무 포럼은 예술인과 예술단체·예술기업·예술교육기관·공공문화예술기관·문화예술 관련 공무원·예술 후원자와 애호가 등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음 포럼은 12월 4일로 피엠씨 프러덕션 총괄감독인 송승환 배우가 강연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