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환경재단이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인사를 단행했다는 이른바 '안산판 블랙리스트' 파문관련 박현규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가 직접 입을 열었다.
7일 박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판 블랙리스트에 일절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지역사회에서 안산환경재단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전해지는 문건대로 인사가 이뤄졌다며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되자 박 대표가 반박한 것이다.
7일 박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판 블랙리스트에 일절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지역사회에서 안산환경재단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전해지는 문건대로 인사가 이뤄졌다며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되자 박 대표가 반박한 것이다.
정치성향 담겨… 시민단체 규탄
"보고前 당장 파기 지시" 주장
인사와 거의 일치 '우연' 해명
"보고前 당장 파기 지시" 주장
인사와 거의 일치 '우연' 해명
해당 문건에는 직원들의 채용시기, 동기부여 방법뿐 아니라 특히 정치적 성향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는데 문제는 인사 결과가 거의 같아 파문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승진한 한 직원관련 해당 문건에 '유일하게 민선 8기 시장을 지지함.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안산시민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도 안산판 블랙리스트를 규탄하면서 "문건에 적시된 내용에 따라 진급과 표창, 징계 등의 조치가 진행됐다"고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대표는 "지난해 9월 직원이 보고하려 했을 때 바로 당장 파기할 것을 지시했다"며 블랙리스트 작성 관여에 대한 선을 분명히 그었다. 구두로 내용조차 듣지 않고 꾸짖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문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승진 직원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승진 연한이 지났음에도 승진하지 못하다가 올해 승진한 경우"라며 "이번에 경기도지사 표창까지 받은 유능한 직원인데 12년간 승진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사 결과에 대해 우연히 맞아떨어진 '오비이락'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를 비롯해 이로인해 재단과 직원, 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대표이사로서 민·형사상 모든 처벌을 받겠다"며 "앞으로도 재단 운영에 있어 투명성을 더욱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단의 중립적 가치를 훼손하지 말아달라. 근거 없는 비난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에 승진한 한 직원관련 해당 문건에 '유일하게 민선 8기 시장을 지지함.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안산시민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도 안산판 블랙리스트를 규탄하면서 "문건에 적시된 내용에 따라 진급과 표창, 징계 등의 조치가 진행됐다"고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대표는 "지난해 9월 직원이 보고하려 했을 때 바로 당장 파기할 것을 지시했다"며 블랙리스트 작성 관여에 대한 선을 분명히 그었다. 구두로 내용조차 듣지 않고 꾸짖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문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승진 직원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승진 연한이 지났음에도 승진하지 못하다가 올해 승진한 경우"라며 "이번에 경기도지사 표창까지 받은 유능한 직원인데 12년간 승진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사 결과에 대해 우연히 맞아떨어진 '오비이락'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를 비롯해 이로인해 재단과 직원, 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대표이사로서 민·형사상 모든 처벌을 받겠다"며 "앞으로도 재단 운영에 있어 투명성을 더욱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단의 중립적 가치를 훼손하지 말아달라. 근거 없는 비난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