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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이 장기본동과 장기동 주민들에게 서울 편입 추진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2023.11.7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병수 김포시장이 관내 9개 권역을 돌며 서울 편입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한다. 서울 편입 이슈가 불거지기 이전에 계획했던 소통행사 일정이지만,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편입문제가 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 첫 순서로 7일 저녁 장기본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주민들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했다. 이날 김 시장은 서울 편입을 비롯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미래 광역교통체계 구축, 김포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추진상황을 안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김포를 '섬 아닌 섬'으로 규정하면서 서울 편입이 동일생활권을 복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해안 항구 개발,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 확장 등 서울시 입장의 이점도 소개했다.

김포시는 오는 27일까지 읍·동지역 9곳에서 소통행사를 이어가며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되는 서울 편입과 5호선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시 차원의 첫 공식입장을 내며 편입 여론 조성에 불을 지폈다. 시는 현재 '광역자치단체 변경관련 여론조사' 용역을 통해 경기남·북도 및 서울 편입 의사를 시민들에게 묻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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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제공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편입 추진을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임시회 때 집행부에 서울 편입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담당 부서는 제출할 자료가 없다 했고, 지금까지 어떤 자료도 받지 못했다"며 "편입의 장단점이 충분히 분석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모하게 진행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정당 대표에게 제안하고 당론으로 결정하기 전에 주민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시의회와 단 한 번도 소통하지 않았다. 이는 김포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5호선 연장 등 교통문제 먼저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