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과 'K리그1 2023' 3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리그 5위 인천(승점 52)과 4위 전북(승점 53)의 격차는 단 1점이다. 하지만 A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와 그렇지 못한 5위의 차이는 크다.
인천은 최근 2차례 원정으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북전 1-3 패)과 ACL G조 4차전(산둥 타이산전 1-3 패)에서 연이어 패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여파가 고스란히 경기력에 반영됐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치른 직전 35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선 2-0으로 승리하는 등 인천은 리그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경기로 넓혔을 때 5승4무1패의 좋은 흐름이다.
12일 홈서 K리그1 36라운드
상대전적 1무3패 설욕 기회
인천을 제치고 FA컵 결승에 올라 포항 스틸러스와 치른 결승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전북 또한 리그에서 3경기 무패(2승1무)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은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FA컵과 리그 3경기까지 도합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 1무3패로 압도당한 인천은 이번 홈 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특히 다음 시즌 ACL 진출을 위해 인천은 전북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FA컵 우승을 놓친 전북 또한 4위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 맞설 것으로 보인다.
조성환 인천 감독과 선수들은 시즌 전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FA컵 우승과 ACL 본선 진출, 리그에서 지난 시즌(4위)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는 거였다.
FA컵 우승은 좌절됐으며, ACL 조별 리그에서도 최근 산둥에 홈과 원정 모두 패하며 자력 16강 진출은 어렵게 됐다. 사실상 남은 목표는 리그에서 4위 이상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이번 경기는 인천의 하나 남은 목표 달성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의 자리를 메울 선수들의 면면 또한 이번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두 팀의 최종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