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부권의 경제를 책임지는 안산시의 중소 기업인들을 위해 이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특별한 날이 생겼다.

안산상공회의소(이하 안산상의)는 제285회 안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된 '안산시 기업인 예우에 관한 일부개정조례'가 지난 8일 공포되면서 안산시의 '기업인의 날'이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안산시 기업인의 날은 안산상의의 숙원 사업이다.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에 맞춰 이성호 안산상의 회장은 이민근 안산시장에게 경제인 간담회 자리에서 관내 기업인을 대표해 기업인의 날 제정 등의 경제계 제언을 전달했다.

기업활동의 촉진과 경영의욕의 제고, 기업인에 대한 예우 풍토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또 안산상의는 지난해 9월 열린 제9대 안산시의회 의원 초청 경제인 간담회를 통해서도 '기업인의 날' 지정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계기관에 지속적인 건의와 관련 조례의 개정을 촉구했다.

그 결과 제안 15개월 만에 '안산시 기업인 예우에 관한 조례'가 개정되는 안산 기업인의 숙원이 이뤄졌다.

'기업인의 날'은 안산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반월국가산업단지가 착공된 날인 4월 30일로 정해졌으며 오는 2024년부터 기업인의 날 주간을 두어 이를 기념하는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40여 년의 산업 역사를 지닌 기업하기 좋은 도시인 안산에서 이번 '기업인의 날' 지정을 통해 우리 기업인들이 더욱 자긍심을 가지고 경영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조례 개정에 힘써주신 안산시장과 안산시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기업인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