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민심은 서울 편입 반대입니다
민심은 서울 편입 반대입니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김포시 등 경기도 지자체의 서울 편입에 대해 반대 의견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게 '민심'인데, 민심은 '서울 편입' 이슈와 관련해 꾸준히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 및 전국 조사 '반대' 우세
김포마저도 '부정적 의견' 61.9%
국힘 '수도권 위기론' 반영 의심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번졌던 국민의힘이 민심을 잡겠다며 꺼낸 카드이나,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민심은 물론 중도층 역시 '선거용 전략'으로 일축하며 부정적인 여론이 강한 모습이다.김포마저도 '부정적 의견' 61.9%
국힘 '수도권 위기론' 반영 의심
이 때문에 국민의힘이 반전 여론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이상, '서울 편입' 이슈도 민심의 질타 속에 조용히 소멸 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경기도 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만 18세 이상 도민 3천4명을 대상으로 서울 인접 지자체의 서울 편입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66.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번 논란 이후 경기도가 처음 내놓은 여론 조사 결과다.
'매우 반대'가 무려 53.1%에 달했고 '반대하는 편'은 13.2%였다. '찬성한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29.5%(매우 찬성 18.1%, 찬성하는 편 11.4%), 4.2%였다.
도내 모든 시·군에서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겼고 특히 서울 편입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역인 김포시도 반대 의견이 61.9%로 우세했다.
찬반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던 지역은 광명시(찬성 47.4%, 반대 50.3%) 1곳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도 조사에 앞서 실시 된 언론과 여론조사 매체들의 결과와도 같은 경향이다.
앞서 지난 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같은 현안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58.6%가 '반대한다'고 했다. '찬성한다'는 31.5%에 그쳤고 '잘 모름'은 10.0%였다. 수도권인 서울(60.6%)과 경기·인천(65.8%)에서 반대가 우세했으며 대전·충청·세종에서 반대 의견이 67.5%로 가장 높았다.
여당은 이번 논란에 대해 내년 총선 전략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 58.8%는 이를 '정치적 이해에 따른 것'으로 바라봤다. '해당 지역 주민의 필요에 따른 것'이라는 응답은 27.3%에 그쳤다.
"현실성 고려않은 선거용" 68%
편입 이슈, 질타속 소멸 전망도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서도 응답자 68.0%가 이번 논란을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라고 답했다. '효과적인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의견은 19.0%에 불과했다.편입 이슈, 질타속 소멸 전망도
CBS 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반대한다'는 응답이 55.5%를 차지했으며 경기·인천(61.2%), 서울(60.9%) 등 수도권 반대 여론 역시 60%를 넘겼다. 지지 성향별 찬반 여론을 봐도 중도층 반대 의견은 59.0%, 진보 80.9%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같은 현안에 대해 물은 조사 결과, 찬성 의견은 24%에 그쳤고 응답자 55.0%가 '좋지 않게 본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수도권을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우세했으며 중도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62%도 이번 논란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그래프 참조·관련기사 3면([경인 WIDE] 수도권 규제·도시계획 위임… '득보다 실 큰' 행정구역 개편)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