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앞 미관광장은 평소보다 2배가량 많은 롤러스케이트족(族)들로 붐
비고 있다. 평일에는 500여명 주말에는 1천여명이 찾는다. 롤러스케이트를
즐기는 연령층도 초등학생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30∼40대층에
는 부부들도 상당히 눈에 띈다.
주말인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안양시 동안구 부림동 미관광장.
어림잡아 1천500여명은 넘어 보일것 같은 시민들이 여러가지 색상의 헬멧·
무릎보호대 등 보호장비를 구비하고 보기에도 시원한 반바지를 입고 롤러스
케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한켠에는 롤러스케이트타기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빙상피겨스케이트선수나
할법한 회전 등 고난도 멋진 묘기를 연출, 구경나온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특히 몇발짝 달려가다 뒤로 넘어져 주위에 웃음바다를 만들며 머쓱해하는
초보 여성들도 수두룩했다. 한결같이 롤러스케이트맛에 푹 빠져 있는 모습
들이었다.
김선희(28·주부·안양시 동안구 부흥동)씨는 “지난 3월 사람들이 붐벼 구경
삼아 나왔는데 롤러스케이트묘기에 반해 남편과 함께 매일 저녁 데이트도
겸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미관광장이 롤러스케이트족들의 공간으로 자리잡은 것은 3년전. 공간(1천여
평)이 넓고 직선·곡선도로표면을 우레탄으로 만들어 롤러스케이트 타는데
만점이기 때문.
게다가 국가대표로 구성된 안양시청롤러스케이트팀들이 초·중·상급등 3개반
으로 나눠 코너활주 등을 지도하고 있고 팔륜구동회등 2개 동우회도 생겨
이들팀이 월 1∼2회 개최하는 묘기대행진도 미관광장 롤러스케이트열풍에
불을 당기고 있다.
안양 롤러스케이트장
입력 2001-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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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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