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 국내 최정상의 클래식 스타들이 가을밤의 선율을 들려준다.
제11회 성정콘서트·제6회 성정예술인상 시상식은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소프라노 홍주영, 테너 김경호가 출연해 일 년 중 며칠 없는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노래한다.
21일 국내 최정상급 예술인 4명의 공연
한국가곡·오페라 등 여러 장르 선보여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음반을 한국인 최초로 발행한 백주영 서울대 기악과 교수와 2009 스위스 게자 안다 콩쿠르 우승자 이진상 한국예술종합대 교수가 무대에서 R. Strauss의 Sonata for Violin & Piano in E-flat Major, Op. 18중 1악장, S. Rachmaninov의 Vocalise for Violin and Piano 등으로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할 홍주영은 이탈리아 베르디 국제콩쿠르 3위를 차지하고 현재 추계예술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국내 최정상 소프라노로 꼽힌다. 그는 이진상과 혜영의 '못 잊어'와 이원주의 '연'으로 한국가곡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이어 독일 라이프치히 극장 전속가수로 활동한 바 있는 김경호가 이건용의 '그날'과 조두남의 '뱃노래'를 이진상의 연주로 들려준다.
다시 홍주영과 김경호가 차례로 오페라 명곡을 연주한 뒤, 홍주영·김경호·이진상이 함께 푸치니의 오페라 'Madama Butterfly(나비부인)의 Vogliatemi Bene(날 사랑해 주세요)'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수상자 '피아니스트 백건우' 선정
거장 반열 연주자의 열정 끊임없이 활동
한편, 이날 제6회 성정예술인상 시상식도 진행되는데, 올해 선정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예술인으로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끊임없는 활동으로 연주자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제정된 이 상은 상금 3천만원을 수여하며, 그간 작곡가 최영섭, 테너 안형일, 피아니스트 정진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첼리스트 나덕성이 수상했다.
성정태극후원회 박점식 회장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성정콘서트가 관객들의 마음에 스며들 음악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인만의 예술 철학을 표현하는 아티스트의 무대를 통해 음악이 가진 다채로운 빛깔을 마음껏 느끼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