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곡 이이 선생의 고장' 파주시가 율곡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시는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정치가인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 탄신 500주년을 기념하고 관내 소재한 율곡 이이의 유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율곡 이이는 파주'라는 브랜딩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의 이런 방침은 율곡 선생과 어머니 신사임당의 가족묘, 율곡 선생의 위패와 영정이 봉안된 대한민국 사적 제525호 자운서원(紫雲書院) 등 선생의 유적이 산재해 있는데도 콘텐츠와 홍보가 부족해 문화 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10일 한국은행에 파주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보내 오천 원권과 오만 원권 화폐에 중복 도안 된 초충도를 대신해 오천 원권 화폐 후면에 자운서원을 반영하고 율곡 이이 탄신 500주년(2036년) 기념주화를 제작하자고 건의했다.
시는 오는 24일에는 대한민국 해군이 운영 중인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 이이함'과 상호교류 및 우호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추진할 계획이다.
율곡 이이함은 임진왜란 이전에 십만 양병을 주장한 선생의 유비무환 정신과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구축된 전함이다.
시는 율곡 이이와 한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지난달 최태성 강사를 초빙해 시민 대상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오는 29일에는 신병주 강사를 초빙해 파주시청 직원들을 교육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준공되는 율곡 기념관 새 단장 사업을 비롯해 율곡 문화 주간 운영,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시민들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