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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지난 11일 시흥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23년 시흥시 어린이 농부학교' 졸업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졸업식에는 어린이 농부학교 참여 초등학생 30명과 도시농업관리사, 학부모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수료증 및 앨범을 받고, 김장 체험을 통해 한 해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어린이들이 담근 김장김치와 직접 키운 무와 배추는 시흥시푸드뱅크마켓센터에 기부됐다.

'어린이 농부학교'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도시농업관리사가 교육을 맡아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도시농업관리사와 함께 도시농업 텃밭에서 모종 심기, 텃밭 관리하기, 수확하기 등 작물 재배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생태환경교육을 경험하며 농업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

졸업식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감자를 직접 수확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또 친환경 세제를 만들어 복지관에 기부했던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어린이 농부학교의 결실을 축하한다. 어린이들이 도시농업 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가족 및 친구들과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