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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국민감시단'은 지난 8일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이 올바른 길로 가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제4회 공정언론 대토론회'를 진행했다./공정언론국민감시단 제공

민간단체 '공정언론국민감시단'은 최근 하남시청에서 '제4회 공정언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OBS 경인TV 장민정 아나운서, TV조선 시사프로 '신통방통' 정찬배 앵커,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 민진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안진걸 민생연구소장, 김옥분 푸른교육공동체 공동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 사이비언론의 폐해와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점 등을 짚었다.

토론회에서 OBS 경인TV 장민정 아나운서는 '언론과 행정을 어떻게 감시할 것인가'란 주제로 언론과 행정을 감시하는 기본적인 사명과 책임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며 누군가의 주장을 아무 검증 없이 받아 적는 행위인 따옴표 저널리즘, 포털사이트 등에서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작성된 어뷰징 기사, 자극적인 기사를 잘게 쪼개서 반복적·자극적으로 작성되는 낚시성 기사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기능에 대해 ▲대중에게 무엇을 알려야 할 것인지, 혹은 무엇을 알리지 말아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의제 설정의 기능' ▲정부와 공생관계가 아니라 경쟁적인 적대자 관계를 유지해야만 정부의 통치 권력 오남용을 감시·견제·비판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적대자로써의 기능' ▲정부의 통치 행위를 감시하는 '감시견'으로써의 기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선미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체감하는 언론과 언론인 ▲가짜뉴스 피해를, 정찬배 앵커는 ▲오보와 가짜뉴스의 차이▲기사 팩트의 전달▲보도자료의 양면성▲언론사 수익의 불합리한 구조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정찬배 앵커는 최근 많은 뉴스 소비자가 보편적인 사실을 전하는 언론사보다 자신에게 맞는 이야기를 하는 언론사를 선호하는 현상 설명과 함께 현대의 방송이 방대한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브로트캐스팅 보다는 지역적·계층적으로 한정된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내로캐스팅(narrow casting)으로 변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언론의 중도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