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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조용익 부천시장과 주요 내빈들이 오정근린공원 확대조성 미세먼지 저감숲 착공식에서 첫삽을 뜨고 있다. 2023.11.17 /부천시 제공

부천시민의 숙원인 '오정근린공원 확대조성사업'이 첫 삽을 떴다.

부천시는 2025년 준공이 목표인 오정근린공원의 확대조성사업 출발점이 될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오정근린공원은 이용객 수요에 맞춰 기존에 조성된 공원과 연계한 테마·힐링·여가형 녹지공원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물길과 이용자 동선을 연계한 수변공간, 미세먼지 저감 테마 숲, 맨발 체험 산책로, 여울쉼터 등이 조성돼 여성·유아·장애인 등을 배려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앞서 오정근린공원 주변에 위치한 사업 대상지들은 주변 도시개발 및 농경지 매립, 불법 경작 등으로 저해된 도시 경관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단절된 자연경관을 연결하는 오정지역의 거점 경관 역할을 충족하기 위해 공원 확대 조성이 절실하게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2014년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 및 공원 확대 결정 변경을 추진하고 2019년 실시계획 고시, 2022년 12월 말 전체 토지 보상(57필지, 325억원)을 완료했다. 올해는 지장물 협의·철거 및 문화재 표본조사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숲' 공사에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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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열린 부천 오정근린공원 확대조성 미세먼지 저감숲 착공식에서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착공을 축하했다. 2023.11.17 /부천시 제공

아울러 시는 부족한 공원조성 사업비를 확보하고자 부지별 특성에 맞는 단계별 공모를 추진하는 등 외부재원 유치에도 힘썼다.

그 결과 ▲봉오대로 공원경계 산림청 미세먼지 저감사업 선정(2022년 9월) 19억원 확보 ▲경기도 소공원 제안사업 선정(2023년 8월) 도비 10억원 확보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경관분야)공모 선정 17억5천만원 확보 ▲산림청 미세먼지 저감사업 선정 10억원 확보 등을 토대로 총 공사비 85억원 가운데 70억원 이상의 외부재원을 확보했다.

조용익 시장은 "오정근린공원 확대조성사업은 원도심 지역과 앞으로 조성될 대장신도시 녹지를 연결하고,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시 대표 공원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녹색 여가형 공원으로 잘 조성해 더 멋진 오정대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17일 열린 '오정근린공원 확대조성 미세먼지 저감숲 착공식'에는 조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