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어 내달 10일까지 또 닫아
시설 하자 잇따라 부실의혹마저
도시공사 "안정화 기술적 문제"


하남도시공사가 관리 운영 중인 하남종합운동장 내 국민체육센터 수영장(50m 8레인)이 개관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잇따라 장기 휴장에 들어가 회원들의 불만이 크다.

21일 하남시와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007년 개관한 수영장(25m 6레인)에 이어 지난해 5월 50m 8레인의 수영장을 추가로 개관해 총 14레인을 운영 중이다.

국민체육센터 내 수영장은 성인 풀(25m, 50m)과 유아 풀, 인공 해수 풀로 구성돼 있고 회원 수는 25m 2천600여 명, 50m는 3천20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개관 2년도 되지 않아 50m 풀에서 하자가 연이어 발생, 회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50m 풀은 지난 5~6월 한 차례 휴장에 이어 지난 12일부터 12월10일까지 또 다시 휴장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첫 번째 휴장은 개관 후 줄곧 제기돼 온 샤워장 수압 개선 수도공사를 이유로, 두 번째 휴장은 천장 마감재 이상에 따른 긴급 보강작업 등이 이유로 알려졌다.

그러자 회원들은 잇따라 발생하는 시설 하자 문제에 대해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회원은 "50m 풀이 개관 2년도 채 안 돼 벌써 두 번씩이나 시설 보강공사를 한다는 것은 애초 공사 공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회원들이 받고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전반적인 시설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신규 체육시설이 설치되면 시설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번 공사 역시 공기순환장치에서 진동이 발생하면서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불가피하게 보강공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