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발레 무대가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내 문화소외지역에 2023 경기발레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발레 예술 단체 '정형일 Ballet Creative'와 '최소빈 발레단'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12월 2일 오후 3시 30분 동두천시민회관(최소빈 발레단)과 같은 날 오후 5시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정형일 Ballet Creative)에서 시작된다.
이후 9일 오후 5시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정형일 Ballet Creative), 20일 오후 1시 연천 수레울 아트홀 대공연장(최소빈 발레단)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총 2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클라라가 꿈속에서 겪는 생쥐 왕과의 전투, 과자나라로의 여행을 담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두까기 인형'은 고전 명작으로 꼽히지만, 경기도 발레 예술 단체만의 참신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정형일 Ballet Creative는 영상과 미디어 디자인을 활용한 무대를 선보이고, 최소빈 발레단은 발레의 클래식한 움직임뿐 아니라 연극적 몸짓, 마임 등 다양한 움직임을 접목해 발레의 표현 영역을 확장한다.
포천·평택 공연에는 국립발레단 출신의 김경원 무용수와 베를린 국제 콩쿠르 주니어 2등을 수상한 강소연 발레리나가 출연하며, 동두천·연천 공연에는 제25회 창작신인안무가전에서 활약한 조승기 발레리노와 윤나연 발레리나가 출연해 발레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경기문화재단 유인택 대표이사는 "경기발레가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에 모든 이들에게 환상적인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도내 취약 장르 중 하나인 발레의 저변 확대와 주민들이 보다 발레를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