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관내 주거·상가 밀집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336억원을 투입, 내년부터 공원 하부에 3개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처인구 역북동 역북문화공원, 기흥구 구갈동 안마을공원, 수지구 풍덕천동 토월공원이다. 앞서 지난 13일 개장한 포곡읍 둔전공영주차장(82면)과 마찬가지로 각 공원 하부에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을 해소하고 지상에는 주민들을 위한 공원을 새롭게 꾸미는 공사에 착수하는 것이다.

용인시의회는 지난 20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이 담긴 '용인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

역북문화공원에는 8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부지면적 4천200㎡에 지하 1층 주차장을 조성, 125대가 주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갈동 안마을공원에는 85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2천196㎡에 지하 2층 주차장을 만들어 총 127대의 주차면을 확보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풍덕천동 토월공원에는 167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2천880㎡에 지하 2층 116면 규모의 주차장이 만들어진다.

이상일 시장은 "공원의 지하공간을 잘 활용하면 밀집지역의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336억원이라는 큰 예산을 투입해 지하주차 공간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