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직원 중 50% 가량이 직장내 갑질을 직접 겪거나 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기아트센터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황대호(민·수원3) 의원은 경기아트센터의 조직 내 인권침해에 대해 “경기아트센터의 자정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이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진행한 ‘경기아트센터 부조리 및 직장내 갑질 등에 관한 설문’(121명 참여)을 보면, ‘직장내 갑질 등 인권침해를 당하거나 피해를 받은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43%의 직원이 ‘그렇다’고 답했다.


업무 중 고성과 폭언 등도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생활 중 고성·폭언·협박·강요·회유 등 불법이거나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행위를 겪었거나 목격한 적이 있나?’에는 47.1%가 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하가 속한 조직의 인권침해 행위 관련 경기도의 제도나 시스템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의에는 30.6%만 ‘예’라고 답한 반면, 69.4%는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조직 내 인권침해 행위나 갑질 등 불법 또는 부당한 행위가 있었다면 어느 정도였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다’ 38%, ‘심각하다’ 19%로 문제의식을 느끼는 비중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황대호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도 해당 사안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다. 종결되지 못한 감사에 집중하면서 화합과 통합을 통해 (직장내 갑질을) 예방할 수 있는 감사로 집중했으면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