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체코전 참패이후 아프리카의 강호 나아지리아와 격돌, 재정비
의 발판을 마련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남미팀과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가 여의치
않아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놓고 저울질해 왔으나 남아공과의
경기를 10월로 미루고 나이지리아와 9월 13일(대전)과 16일(부산) 2차례
대결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대전과 부산의 월드컵 경기장 개장을 기
념하고 한국대표팀의 전력강화를 위한 것이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4월 네덜란드 출신 조 본프레레 감독을 해임하고 자국
의 아모두 슈아이브 감독으로 임명하며 팀을 재정비, 지난 달 2002 월드컵
축구대회 아프리카 예선에서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39위(7월 현재)인 나이지리아는 한국과의 A
매치에서 83년 6월 대통령배국제축구대회에서 0-1로 패한 적이 있으며 지
난해 올림픽대표팀간의 대결에서도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축구협회는 이번
에 출전할 나이지리아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은완커 카누(잉
글랜드 아스날), 빅토르 아갈리(독일 샬케) 등 유럽에서 활약중인 선수들
은 출전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축구협회는 내달 3일 거스 히딩크 감
독이 유럽에서 돌아오는 대로 대표팀을 구성, 나이지리아전에 대비할 계획
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