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이 권역별 소통행사인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 종료 후 현장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7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최근 권역을 돌며 주민들과 만나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관내 단체와의 간담회에서도 서울 편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지난 7일 시작된 권역별 소통행사의 경우 편입 이슈가 불거지기 전에 잡힌 일정이지만, 이를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시민들을 설득하며 여론통합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김병수 시장은 지난 20일 김포시보훈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마련해 편입 추진 경위를 알리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강성보 광복회 김포시지회장을 비롯해 상이군경회·전몰군경유족회·전몰군경미망인회·무공수훈자회·특수임무유공자회·월남전참전자회 김포시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단체 대표들의 질문에 성심껏 답변하며 서울 편입의 이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했다. 김 시장은 "시민이 원한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맞춰내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편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임종철 보훈단체협의회장은 "서울 편입과 관련해 갖가지 정보가 쏟아지는 혼란 속에서 시장님이 연일 각계각층 시민을 만나 우려와 오해를 해소하고, 타당성을 갖춘 설명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오늘 질의응답을 통해 서울 편입에 따른 보훈복지, 재정, 교통과 환경 등 각 부문에 대한 그간의 궁금증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김포가 서울로 편입될 시 국가보훈대상자들도 더 많은 보훈복지 혜택을 받는다. 현재 김포시는 만 80세 참전유공자에게 매월 5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만 65세부터 매월 10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해 수혜대상이 훨씬 확대된다.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예우도 대상이 늘어난다. 서울시는 3·1절 및 광복절 위문금을 유공자 본인과 선순위 유족뿐 아니라, 선순위자의 직계비속(4촌이내 형제자매)까지 지원한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관내 보훈단체 대표들에게 서울 편입 추진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2023.11.20 /김포시 제공
임종철 회장은 "김포시보훈단체협의회는 서울 편입을 지원하고 협조할 것이며, 역사적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김포시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병수 시장은 지난 17일 김포시학부모회장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도 '농어촌특례 폐지' 등과 관련한 학부모들의 오해를 불식했다.
이날 김민정 협의회장은 "교육과정 다양화는 매우 중요하다. 학교를 더 다양하게 하고 교육과정과 교육 경로 역시 다양화돼야 한다는 관점에서 서울 편입에 대해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시장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풍무동행정복지센터(풍무동), 24일 오후 2시 하성면행정복지센터(월곶면·하성면)·오후 7시30분 고촌읍행정복지센터(고촌읍), 27일 오후 7시30분 통진읍행정복지센터(통진읍·양촌읍), 28일 오전 10시30분 대곶면주민자치센터(대곶면)에서 권역별 소통행사를 이어간다.